프랑스 파리 이슬람 사원 곳곳에서 돼지머리 발견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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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내 모스크 2곳과 도시 외곽 사원 1곳서 발견
경찰 “비열한 행위 한 가해자 검거 위해 모든 조처”

[AP=뉴시스]
[AP=뉴시스]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의 이슬람 사원(모스크) 앞에서 돼지머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외신에 따르면 로랑 누네즈 파리 경찰서장은 9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조사가 시작됐다”며 “이런 비열한 행위를 한 가해자를 검거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돼지머리가 이날 파리 내 이슬람 사원 두 곳과 파리 외곽에 있는 이슬람 사원 한 곳에서 각각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파리 북부에 있는 모스크 밖에 놓여 있던 여행 가방에서도 돼지머리가 발견됐다고 한다.

파리 경찰은 이번 행위가 차별과 증오를 조장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브뤼노 르타이오 프랑스 내무장관 역시 엑스에 올린 글에서 “무슬림 사회가 평화 속에 신앙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들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돼지를 불결하고 더러운 생물로 여겨 이를 섭취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돼지가 이슬람 혐오 범죄에 등장하기도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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