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밤 12시 예정…숀 더피 국장대행 등 고위직 참석
NASA 과학자 “샘플 채취 장소서 생명 반응 관련 증거 발견”
미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 ‘사파이어 캐니언’(Sapphire Canyon)의 모습. 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NASA)이 현지시간 1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0일 밤 12시) 무인 화성 탐사차량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 분석을 통해 새로 발견한 내용을 발표한다.
NASA에 따르면 이 샘플은 ‘사파이어 캐니언’(Sapphire Canyon)으로 불리며, 표면에서 양귀비 씨앗과 표범 무늬와 닮은 독특한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샘플은 지난해 7월 네레트바 발리스 암반 지대에서 채취됐으며, 이 지대의 대표적인 암석인 ‘셰야바 폭포’에서 분리된 것이다. 네레트바 발리스는 오래 전 물이 ‘예제로 크레이터’에 흘러들며 형성된 400m 너비의 계곡이다.
브리핑에는 △숀 더피 NASA 국장 대행 △니키 폭스 NASA 과학임무국 부국장 △린지 헤이스 NASA 행성과학과 화성탐사 수석 과학자 △케이티 스택 모건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퍼서비어런스 프로젝트 과학자 △조엘 휴로위츠 뉴욕 스토니브룩대 행성과학자 등이 참석한다.
퍼서비어런스는 2021년 화성의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한 뒤로 현재까지 모두 30개의 샘플을 수집했다.
아직 6개의 샘플을 더 수집할 수 있는 빈 튜브가 실려 있으며, 채취하지 않은 지질 목표물에 대해서도 연마 도구를 사용해 상세한 정보를 계속해서 수집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의 과학 장비 중에는 미래 유인 탐사를 위한 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기상 관측 장치, 화성 환경에서 우주복 재질이 어떻게 견딜 수 있는지 연구하기 위한 우주복 소재 조각들도 포함돼 있다.
우주과학 전문지 스페이스닷컴(Space.com)은 이번 발표가 화성 내 고대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실마리를 담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 JPL 소속 과학자 모건 케이블은 지난 4월 NASA가 게시한 사파이어 캐니언 관련 영상에서 “‘셰야바 폭포’는 생명과 관련된 화학 반응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보여 주는 화학적 증거와 유기 분자까지 발견됐으며, 화성에서 찾아낸 장소로는 유일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생명이 관여했을지, 아니면 전혀 생명과 무관한 것인지,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더 많은 측정을 하기 전에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견에 대한 세부 사항을 담은 논문은 추후 공개된다. 생중계는 NASA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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