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아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 그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을 것 같다. 사람이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는 단지 외모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ology)은 사람이 매력을 느끼는 데는 외모뿐 아니라 공통된 특성, 개인적인 취향, 심지어는 움직임이나 냄새, 말투와 같은 미묘한 요소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체로 대칭적인 얼굴, 평균적인 외모, 그리고 건강하고 유전적으로 우수해 보이는 특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매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외모를 넘어선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목소리, 몸의 움직임, 체취 등이 매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참가자 61명을 모집해 사진, 영상, 음성 녹음, 체취 샘플 등을 수집했다. 그런 다음 이 요소들을 개별적으로 분석해 어떤 요소가 사람의 매력을 판단할 때 가장 크게 작용하고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가장 강력한 매력의 지표는 ‘목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취가 매력을 결정하는 데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외모에 자신이 없더라도 다른 요소들로 인해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매력에 의심이 든다면, 심리학자이자 라이프 코치인 프란체스카 티기니언이 밝힌 ‘생각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5가지 신호’를 참고해 스스로의 매력도를 점검해 보자.
우선 사람들이 당신을 볼 때 눈썹을 올린다면 이것은 무의식적인 관심 또는 호기심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두 번째,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유독 잘해주려고 애쓴다면 그건 당신이 매력적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그것은 ‘후광 효과(Halo effect)’라고 불리는데, 티기니언은 이에 대해 “매력은 긍정적인 특성과 연결돼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더 친절하고, 더 관대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셋째, 외모에 대한 칭찬을 거의 듣지 못하는 것도 당신이 매력적이라는 신호 중 하나다. 티기니언은 “그건 사람들이 이미 당신이 스스로 매력적인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칭찬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넷째, 낯선 사람들이 당신을 자주, 오래 바라본다면 이것 또한 긍정적인 신호다. 사람들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대상과 더 자주, 더 오래 눈을 맞춘다고 것이다.
끝으로 자신의 콤플렉스를 밝혔을 때 사람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면 이 또한 당신이 매력적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 티기니언은 “이런 반응은 사람들이 당신을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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