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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만 대형 화력 발전소 화재 파장 지속…야당, 탈원전 정책 재고 촉구
뉴시스(신문)
입력
2025-09-11 16:06
2025년 9월 11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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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가오슝 보훈병원 10분 정전…대만전력 “내부 노후 배선 문제”
야당 “원전 위험 과장해 ‘핵 없는 조국’ 주장, 화력 발전소도 화재 잇따라”
ⓒ뉴시스
9일 오후 8시께 대만 가오슝 싱다 화력발전소 2호기의 폭발과 화재로 인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대만전력공사(TPC)는 폭발 사고 직후 ‘전력시스템 경계운전통보’ 경보를 발령하고 전국에는 정전 경보가 내려졌다.
쩡원성 TPC 회장은 1차 조사 결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싱다발전소 신 2호기 가동 테스트 도중 LNG가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1일 가오슝 보훈병원에서 정전이 발생해 노인의료센터 전체에 약 10분간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대만전력 관계자는 전력 공급은 정상이며 병원 내부 배선 문제로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보는 11일 국제반도체 박람회(ISE)가 개막하고 대만이 세계적인 반도체 허브로 자리매김하면서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당국과 대만전력측은 전력 공급에 단기적인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폭발 사고는 전력 부족과 이미 심각한 에너지 정책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폭발 사고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 원인은 천연가스 히터 하류 파이프라인의 플랜지 접합부에서 누출이 발생한 뒤 순식간에 발화점에 도달해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보는 이번 사고는 기술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가스 누출 경보가 울린 지 8분 후 폭발이 일어날 때까지 주민들에 대한 경보도 없었다는 것이다.
야당은 석탄과 석유를 연료로 한 화력 발전소의 화재가 잇따르면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재고도 요구하고 있다.
국민당 쉬위천 의원은 이번 사고는 민주진보당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전력 부족 없음’이라는 신화를 훼손하고 대만 에너지 구조의 극심한 취약성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쉬 의원은 싱다 발전소 폭발 사고가 단순한 작업 안전사고가 아니라 완전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수백억 달러의 비용이 들고 대만 남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책임을 지고 있는 신설 발전소가 상업 가동 전 천연가스 누출로 인해 폭발한 것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위해 서둘러 가동한 것이 한 이유라는 것이다.
쉬 의원은 전력 공급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원자력, 가스, 석탄, 재생에너지를 전반적인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진보당은 여전히 탈원전 이념에 집착해 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하고 심각한 전력 부족의 위험을 감수하도록 방치하고 있다고 쉬 의원은 주장했다.
쉬 의원은 민진당이 ‘핵 없는 조국’이라는 기치를 내걸어 원전의 위험성을 과장하고 대만의 에너지 투자를 천연가스와 변동성이 큰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부문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가스 발전 또한 심각한 안전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쉬 의원은 안전, 안정성, 그리고 경제성 세 가지 원칙에 기반한 성숙한 에너지 정책을 촉구했다. 정부가 에너지 미래로의 전환을 원한다면 원자력 에너지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전소 화재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 등에 대한 전력 부족 사태도 우려된다고 대만 언론은 보도했다.
싱다발전소는 총발전 용량이 4325MW로 대만 전체 발전량의 10%를 차지하는 대만 내 3번째로 큰 발전소다.
대만은 전력 생산을 주로 석탄과 가스를 사용한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전력망도 노후한데다 전력 수요도 늘면서 정전 사태가 종종 발생한다.
차이잉원 전 총통 등 민진당은 가동 기한이 끝난 원자로를 폐쇄하는 등 탈원전 정책을 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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