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최초 여성 총리 카르키 “내년 3월 총선 치러”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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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가 네팔 안정 책임 떠맡을 때까지 주어진 임무 완수”


12일 네팔 최초로 여성 총리에 오른 수실라 카르키 총리는 15일 임시정부에 합류할 장관 3명을 새로 지명하고, 내년 3월 새로운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폭력적인 거리 시위로 전 정부가 붕괴되면서 새로 총리가 된 73살의 카르키는 이날 에너지장관에 칼만 구룽, 재무장관에 라메쇼르 카날, 내무장관에 옴 프라카쉬 아얄 등 3명을 신임 각료로 임명했다.

그녀는 2016년과 2017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으로 재직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정부 내 부패에 맞서 싸운 것으로 유명했다.

Z세대의 시위라고 불리는 지난 주 대규모 시위로 최소 72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었다. 군대가 개입,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카르키가 6개월 내에 선거를 치를 임시정부의 수장으로 뽑혔다.

카르키는 14일 “내가 총리가 된 것은 나에게 책임을 맡겨야 한다는 거리의 주장 때문이었다. 나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6개월 내에 선거를 치러 차기 정부에 그 책임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젊은 세대인 시위자들과 나이 든 정치 지도자들의 기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폭력 시위로 파괴된 정부 구조를 재건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녀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패를 종식시키고, 좋은 통치와 경제적 평등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만두(네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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