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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왕실, 국빈 방문 트럼프 ‘특급 의전’…외부서는 반대 시위
뉴시스(신문)
입력
2025-09-18 08:13
2025년 9월 18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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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마차에 예포·의장대 사열…찰스3세, 트럼프보다 뒤에서 걸어
성 바깥서는 反트럼프 시위…“우리는 트럼프 원치 않아”
AP뉴시스
영국 왕실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자국을 두 번째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성대한 의전으로 맞이했다.
BBC와 NBC 등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이틀 차 일정은 윈저성 방문으로 시작됐다. 11세기에 지어진 윈저성은 영국 왕실 소유로, 자국을 국빈 방문한 귀빈 대접에 주로 사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윈저성에 도착했다. NBC는 오랜 역사를 지닌 윈저성 내부 왈드가든에 헬리콥터가 착륙하는 일 자체가 드물다고 전했다.
윌리엄 왕세자와 배우자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마중 나온 찰스 3세와 합류했는데, 두 사람이 악수하자 41발의 예포와 양국 국가가 윈저성에 울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3세는 황금색으로 장식된 마차에 함께 타고 이동했다. 배우자인 멜라니아 여사와 커밀라 왕비는 별도의 스코틀랜드 국가 마차에 올랐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탄 마차가 이들을 따라 움직였다.
마차 행진이 끝난 뒤에는 의장대 사열도 이뤄졌다. 1300명의 군인과 120마리의 말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열이 이뤄지는 동안 찰스 3세보다 몇 걸음 앞서서 걸었는데, 찰스 3세의 권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대 사열 때 당시 국왕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보다 앞서서 걸어 결례 논란이 불거졌다. 찰스 3세의 양보는 유사한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환영식은 최근 국빈 방문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뉴욕포스트가 짚었다.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 때 잠깐 대화를 멈춘 것 외에는 계속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윈저성을 방문하는 동안 하늘에서는 영국 왕실 공군 곡예비행팀인 레드 애로스가 F-35 전투기를 타고 미군과 함께 공중에서 붉은색과 푸른색, 흰색 연기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윈저성 방문 일정은 오찬과 세인트 조지 예배당 방문, 엘리자베스 2세 묘소 헌화, 국빈 만찬 등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찰스 3세와 함께 왕실 수집품을 둘러보기도 했다.
전시된 수집품 중에는 영국 조지 3세 시절 미국의 독립을 요청하는 문서 및 관련 그림 등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에 관한 자료를 둘러보던 중 “와우”라고 감탄사를 뱉었고, 찰스 3세는 “멋지다”라고 말했다.
찰스 3세 부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독립 250주년 기념 수제 가죽 표지 책과 올해 취임식 당시 버킹엄궁에 걸었던 유니언기를 선물했다. 멜라니아에게는 은과 에나멜로 장식한 영국 디자이너의 맞춤 제작 핸드백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에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검 복제품을 선물했고, 카밀라에게는 금과 다이아몬드, 루비로 장식한 티파니앤코의 빈티지 브로치를 건넸다.
성대하게 진행된 환영 행사와 반대로 윈저성 바깥에서는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는 약 50개 단체가 참가했으며,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1500명 이상의 경찰이 동원됐다.
시위대 일원인 윌 엄브리스는 “우리가 트럼프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그는 끔찍한 남자”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가에서 그의 정치를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대인 낸시 재닌은 자신이 미국인이라며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 사람이지만 트럼프는 자랑스럽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매우 사랑하는 내 나라의 미래가 아주 걱정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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