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총재 출마 고이즈미 “한일관계 진전시킬것”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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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선거… 유력 후보로 꼽혀
야스쿠니 참배 여부엔 “적절히 판단”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사진) 일본 농림수산상이 20일 도쿄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한일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과 더불어 양강 후보로 꼽힌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해 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정상 차원에서도 셔틀 외교를 계속하고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진전해 가고자 한다”고 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선 “(의원) 당선 이후 매년 참배하는 데 대해 문제가 없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어디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분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 평화에 대한 맹세는 당연한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지에 대해선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2001∼2006년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아들이다. 2009년 중의원(하원)에 당선된 후 내리 5선을 했다.

지지통신이 12∼15일 남녀 20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차기 총리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23.8%로 가장 많았다. 경쟁자인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1.0%로 2위였다.

#고이즈미 신지로#자민당 총재 선거#지지율#한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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