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란 외교장관 만나 “안보리 제재, 평화적·외교적 해결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6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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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국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이달 19일 이뤄진 양 장관의 통화에서 합의된 것이다. 양 장관은 한국과 이란이 6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며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학술, 문화, 인적 교류 등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양국 간 미래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자”며 “최근 이란에서 인기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계기에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지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6/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계기에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지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6/뉴스1
또한 조 장관은 같은 날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국방·방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장관은 양국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고 지난달 4일 외교장관 간 통화에 이은 이번 첫 양자 회담을 통해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호주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웡 장관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은 호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로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현 국제 정세 하에서 유사 입장국인 양국 간의 협력을 심화하고 역내 사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 장관은 역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다음 달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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