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전서 7, 8호골 폭발
8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11개 기록
‘흥부 듀오’ 6경기 17골… 역대 최다
‘슈퍼 소니’ 손흥민(33·LA FC·사진)이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후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28일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25시즌 MLS 방문경기에서 시즌 7, 8호 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로스앤젤레스(LA) FC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MLS에서 치른 8경기에서 공격포인트 11개(8골, 3도움)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14일 새너제이전에서 1골을 넣었고,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나흘 뒤 솔트레이크와의 리턴 매치에서도 1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멀티 골까지 최근 4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건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던 2021년 12월 27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골맛을 본 이후 3년 9개월여 만이다.
이날 손흥민은 LA FC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4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15분엔 페널티박스에서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이날 두 차례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과 ‘흥부 듀오’를 구성하고 있는 드니 부앙가(31·가봉)는 전반 15분 팀의 선제골을 낚으면서 시즌 23골을 기록했다. 흥부 듀오는 최근 6경기에서 둘 다 득점(최근 4경기)하거나, 둘 중 한 명은 골망을 흔들며 17골(손흥민 8골, 부앙가 9골)을 합작했다. 이는 MLS에서 연속 경기 득점을 합작했던 공격 듀오 중 최다 골 기록이다. MLS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LA FC의 새로운 ‘다이내믹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가 MLS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4연승을 달린 LA 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3·15승 8무 7패)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정상빈(23)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으나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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