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우승자, ‘미스 유니버스’ 베트남 대표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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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베트남 엔터테이너 응우옌 흐엉 지앙이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베트남 대표로 참가하게 됐으며, 이는 베트남 최초의 트랜스젠더 참가자라고 VN익스프레스가 25일 보도했다.

전날 미스 유니버스 베트남은 지앙이 오는 1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주최 측은 이전 시즌과 달리 국내 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지앙을 직접 선발했다. 지앙의 여성적 아름다움, 지성, 자신감, 감동적인 개인사를 모두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최 측은 “지앙은 모든 역할에서 내면의 강인함으로 빛나며 현대 베트남 여성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앙은 태국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2018 미스 인터내셔널 퀸’에서 우승한 이후 가수, 배우,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작년에는 미스 유니버스 베트남 행사 전반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다.

1952년에 처음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보유한 미인 대회 중 하나로, 165개 국가·지역에서 방송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이 대회를 소유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멕시코에 본사를 둔 레거시홀딩그룹USA가 운영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2013년부터 트랜스젠더 여성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또 2023년부터는 기혼 여성, 자녀가 있는 여성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100명 이상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승자는 덴마크의 빅토리아 키에르 테일비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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