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포함”…까다로워지는 유럽 여행, 비EU 방문객 ‘지문·사진’ 의무화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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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비유럽연합(EU) 국적자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솅겐 지역을 방문할 때 새로운 디지털 출입국 시스템(EES, Entry/Exit System)을 이용해야 한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비EU 국가 방문객의 출입국 기록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EES 시스템을 6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6년 4월 10일까지 모든 국경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기 불법 체류, 위장 신원 사용, 비자 면제 제도 남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된다.

기존에는 국경 관리자가 여권을 직접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여권 스캔과 지문, 얼굴 사진 등 생체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 국경 통과 시 지문과 사진으로 신원 확인만 진행된다. 등록 정보는 3년간 보관된다.

항공 여행객은 목적지 공항에서 등록하고, 도버항·유로터널·유로스타를 이용하는 경우 출발 시 등록을 진행한다. 도버항과 유로터널에는 각각 100대 이상의 키오스크가 설치돼 차량 승객도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으며, 12세 미만 아동은 지문 등록이 면제된다.

아울러 EES를 기반으로 한 유럽여행정보인증시스템(ETIAS)도 2026년 말 도입될 예정이다.

비자 면제 국가 시민은 여행 전 온라인으로 승인을 받아야 하며 신청 비용은 20유로(약 3만 3000원), 유효기간은 3년이다. 18세 미만과 70세 이상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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