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8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믹타 12대 의장국을 수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외교장관회의이다. (외교부 제공)
대미 투자기업의 미국 입국 원활화와 비자제도 개선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제1차 한미 워킹그룹 회의가 30일(현지 시간)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는 정기홍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대표, 미 측 수석대표는 케빈 김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다.
한미 워킹그룹 회의는 이달 4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300여 명이 일주일간 구금됐던 사태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정부는 그간 워킹그룹을 통해 미국 비자 문제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SPCC라운지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으로는 새 비자 카테고리를 만든다든지,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기업인 비자 특별 데스크를 만든다든지 등을 워킹그룹을 통해 신속하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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