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고바야시 다카유키(왼쪽부터) 전 경제안보담당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외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장관이 연설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지난 4일 사의를 밝힌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뒤를 잇는 새 총리가 내달 14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29일 복수의 집권 자민당 및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와 여당이) 10월 중순 임시 국회를 소집해 새 총리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며 “소집일은 10월 14일 이후가 유력시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새 총재 선출 이후 국회에서 차기 총리가 지명되기까지 열흘 이상의 공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시바 총리는 당 총재에서 선출된 지 나흘 만에 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됐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중·참의원 모두 여소야대 상황에서 연정 확대를 위한 야당과 협의 시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이시바 총리가 연정 확대에 실패한 뒤 1년 가까이 야당에 끌려다닌 것을 참고해, 새 총재는 지지세를 결집한 뒤 새 내각을 출범시키겠다는 것이다.
실제 ‘포스트 이사바’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 등 총재 후보들은 연정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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