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 대신 붓”…교육도 안 받았다는 中 3세 서예 신동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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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 살배기 아이가 뛰어난 서예 실력을 선보이며 현지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거주하는 어린 소년 랑랑(3)이 붓을 들고 붉은 두루마리 종이에 글씨를 쓰는 영상이 현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랑랑은 젖병을 쥐듯 붓을 움켜쥐고 있지만 그의 서예 동작은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시작부터 끝까지 단번에 글자를 완성하며 안정적인 터치로 성인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랑랑이 별도의 서예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부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학원이나 개인 과외를 통해 서예를 배운 적이 없으며 자신이 쓴 대부분의 한자조차 아직 인식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랑랑의 어머니는 “우리가 그에게 한자를 읽거나 쓰도록 특별히 지도한 적은 없다”며 “그저 가족 모두가 서예를 즐기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랑랑은 우리가 글씨를 쓰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올해 초 처음으로 ‘자신도 해보고 싶다’고 말해 붓을 쥐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네티즌들은 “그는 진짜 천재다. 글자의 모양뿐만 아니라 획의 순서까지 기억한다”, “내가 쓴 글씨보다 낫다”, “서예 실력을 자제해 달라. 어른의 자존심이 상처받는다” 등 감탄과 농담 섞인 반응을 쏟아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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