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AI 취재에 활용하되, 최종 판단·책임은 사람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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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의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이 AI 활용 기준에 대한 입장을 정리,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0일자 1면 사고를 통해 “AI는 업무 효율화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등 여러 가능성이 큰 반면 리스크도 있다”며 “향후 독자와 고객의 이해와 신뢰를 얻어가면서 취재에 활용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제공을 적절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히는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AI의 역할이 어디까지나 사람을 보조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반드시 사람이 하기로 했다. 또 취재원에 대한 직접 취재나 현장 취재를 기본으로 하되, AI를 활용한 취재와 보도도 병행해 실행키로 했다. 다만 AI를 활용할 때는 반드시 도출된 결과가 사실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AI를 활용한 보도를 할 때는 그 과정을 독자 등에게 알려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사히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AI는 언론의 감시 대상이자 윤리적, 법적, 사회적인 여러 과제를 지닌 존재”라면서 “이런 과제 해결을 위해 언론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사히가 이런 입장을 내놓은 건 최근 AI 활용 보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는 올해 AI를 이용해 원폭 피해자 3564명의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했다. 또 오사카 엑스포 개막 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약 500만 건의 글들을 분석한 내용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아사히신문#AI 활용#취재 기준#보도 윤리#업무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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