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챗GPT’ 나온다…연령 인증하면 성적 대화 허용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5일 07시 57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10.01. 사진공동취재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10.01. 사진공동취재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이 인공지능(AI) 챗봇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용 콘텐츠를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AI 콘텐츠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X를 통해 챗GPT의 새로운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면서 “몇 주 내로 우리는 사람들이 GPT-4o에서 좋아했던 특성을 더 잘 반영하는 새로운 버전의 챗GPT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이 만약 챗GPT가 사람처럼 더 자연스럽게 대화하길 원하거나 친구처럼 말해주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의 범위를 한층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트먼 CEO는 “12월에는 연령 제한 기능을 도입하면서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에 따라 인증된 성인에게는 성애 콘텐츠(erotica) 같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는 정신건강 문제를 신중히 다루기 위해 챗GPT를 상당히 제한적으로 만들었는데, 정신건강 문제가 없는 많은 이용자에게는 챗봇이 덜 유용하고 덜 재미있게 느껴지게 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는 어느 정도 경감할 수 있게 됐고 새로운 도구들을 갖추게 돼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이러한 제한을 안전하게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성인용 챗GPT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올트먼 CEO의 발언에 대해 외신들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켜 규제 압박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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