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독도는 고유 영토, 분쟁은 없다”…다카이치 망언 일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9일 19시 47분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대통령실은 9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펼쳤다.

자민당 다카미 야스히로 의원이 “한국의 불법점거 상황이 한치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대응을 요구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해갈 것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국내외에 우리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되도록 메시지 발신에 힘써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불과 한 달을 앞두고 나온 다카이치 총리의 독도 발언이 양국 정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다카이치 사나에#독도#일본 독도 주장#대통령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