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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무력으로 평화 실현 못해”…교황에 서한
뉴시스(신문)
입력
2026-01-30 17:17
2026년 1월 30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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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에 서한 보내…중국 현상변경 시도 비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최근 교황 레오 14세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을 겨냥해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은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10일 대만 국경절(쌍십절) 기념식에서 라이 총통이 연설하는 모습. 2026.01.30[타이베이=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최근 교황 레오 14세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을 겨냥해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은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30일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교황에게 보낸 서한에서 “무력이나 강압으로 대만의 현상을 바꾸려는 어떤 방식도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면서 “오직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존중하는 상호 신뢰와 대화를 통해서만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1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 연결선)’에 위치해 있는 대만은 세계 지정학적 발전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민의 안전과 복지, 그리고 글로벌 안보와 번영의 중요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특히 “대만은 ‘지역 내 권위주의 국가’로부터 장기간 군사적 압박과 정치적 위협, 그리고 대만의 주권적 지위를 훼손하려는 행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대만은 실질적 행동을 통해 대만해협의 평화를 일관되게 지켜왔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은 대등과 존엄의 원칙 아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호 번영과 발전을 도모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자유, 민주주의,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며 세계 복지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해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티칸은 유럽 내에서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국가다. 반면 중국은 대만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1951년 바티칸이 대만을 합법 정부로 승인한 이후 공식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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