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문자 좀…” 폭풍 생방송중 돌발행동 기상캐스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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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6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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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기상캐스터가 생방송 도중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방송국 측은 해당 행동에 대해 지지를 표하며, 그의 판단을 옹호했다. ⓒ뉴시스
미국의 한 기상캐스터가 생방송 도중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방송국 측은 해당 행동에 대해 지지를 표하며, 그의 판단을 옹호했다. ⓒ뉴시스
미국의 한 기상캐스터가 생방송 도중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됐다.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도 있었지만, 방송국 측은 그의 행동을 적극 옹호했다.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지역 방송국 KTTC의 기상캐스터 닉 잰슨은 지난달 28일 남동부 미네소타와 북부 아이오와 지역의 폭풍 소식을 전하던 중, 잠시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냈다.

이 장면은 생방송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고, 잰슨은 곧바로 “죄송하다.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야 했다”고 설명한 뒤 예보를 이어갔다.

■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당연한 행동”…잰슨의 해명

잰슨의 행동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 중 사적인 행동은 부적절하다”며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잰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내 일과 시청자 여러분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동시에 남편이자 아버지이기도 하다”며 “폭풍 속에서 아내와 아기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잠깐 시간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프로답지 못한 게 아니라, 인간적인 것이었다”며 “우리 모두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존중하자”고 덧붙였다.

방송국 “잰슨은 좋은 아버지이자 기상캐스터…안전 조치 자랑스러워”

KTTC 방송국도 성명을 내고 잰슨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방송국 측은 “잰슨과 기상팀이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여기에는 그들의 가족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잰슨이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는 모습이었다”며 “악천후 속에서 이러한 안전 조치가 왜 중요한지를 시청자들도 함께 느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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