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카라 마리는 소파에서 일어나던 중 반려 고양이에게 손가락을 긁혀 응급 수술을 받았다. 사고는 SNS를 통해 알려졌으며, 누리꾼들은 집안 청결과 고양이 발톱 사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사진=틱톡)
미국의 한 여성이 반려 고양이에게 손가락을 긁혀 감염이 악화되면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카라 마리(35)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려 고양이 ‘스폰지’로 인해 수술을 받은 손가락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틱톡
마리는 지난달 소파에서 일어서던 도중 고양이에게 손가락을 긁혔다. 당시 곧바로 상처 부위를 씻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 뒤 밴드로 감쌌지만, 이틀 뒤부터 통증이 시작됐다.
응급실에 이송된 그는 24시간 동안 정맥 항생제를 투여받았고, 의료진은 감염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손가락 절개 후 고름을 세척했다.
■ 손톱까지 제거…“완전히 재생까지 1년”
사진=게티이미지
증상이 계속되자 마리는 결국 손톱까지 제거해야 했다. 의료진은 “손톱이 완전히 재생되려면 약 6개월, 정상적인 모양을 되찾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집안 청결 관리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실제 고양이 발톱에 긁혀 패혈증을 겪은 경험담을 공유하는 이들도 있었다.
■ “손가락 잃을 수도 있었다”…반려묘 주인 해명
마리는 “스폰지는 실내에서 키우고 작은 정원만 드나들었다”며 “깨끗한 환경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에도 고양이가 자주 할퀴지만, 이번엔 화장실을 다녀온 고양이에게 긁혀 감염이 심각해졌다”며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 하나를 잃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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