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미국인 등 외국인 4명 사망…푸껫 해양 사고 비상

  • 동아닷컴

코멘트
태국 푸껫 해변에서 일주일 새 외국인 4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몬순 우기 거센 파도와 이안류가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구명요원 부재 등 안전 관리 미흡도 드러났다. 태국 당국은 “허용 구역에서만 수영하라”고 경고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태국 푸껫 해변에서 일주일 새 외국인 4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몬순 우기 거센 파도와 이안류가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구명요원 부재 등 안전 관리 미흡도 드러났다. 태국 당국은 “허용 구역에서만 수영하라”고 경고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태국의 대표적 휴양지 푸껫에서 일주일 사이 외국인 관광객 4명이 잇따라 숨지며 관광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 일주일 새 푸껫 바다서 외국인 4명 숨져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푸껫 해변에서 외국인 네 명이 목숨을 잃었다.

20일 카타 해변에서는 68세 스웨덴 남성이 얕은 바다를 걸어나오다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21일 새벽에는 35세 러시아인이 바나나 비치 인근에서 수영하다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함께 바다에 들어갔다가 애인을 먼저 해안 쪽으로 밀어내려다 거센 파도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카타 해변에서는 또 다른 남성이 친구와 물놀이를 하다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어 22일에는 28세 미국인의 시신이 파통 해변에서 발견돼 경찰이 부검을 진행 중이다.

■ 우기엔 거센 파도…태국 당국 “허용 구역서만 수영해야”


현지 매체는 푸껫의 몬순 우기(6~10월)를 해양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 시기에는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치며, 해안에서 바다로 빨려 나가는 이안류가 자주 발생한다. 이안류는 수영에 능숙한 사람조차 벗어나기 어려운 위험한 해류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현장에 구명요원도, 붉은 경고 깃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안전 시설과 경고 체계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태국 당국 “허용 구역에서만 수영해야”

태국 당국은 잇따른 사망 사고에 구명요원 확충, 경고 표지판 확대, 홍보 캠페인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국은 “반드시 허용된 구역에서만 수영해야 한다”며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푸껫 해양 사고#푸껫 외국인 사망#태국 관광 안전#이안류 사고#몬순 우기 위험#푸껫 구명요원#태국 해변 안전#푸껫 여행 주의#푸껫 관광객 사망#푸껫 파도 사고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