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는 우원식, 김정은 만남 성사땐 李정부 첫 남북 접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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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9월 전승절 방중]
베트남 등 26개국 고위급 열병식에
禹-金 동선 안겹치게 조정할 수도
인도 모디 총리는 열병식엔 불참

(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갈무리)
(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갈무리)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중국 항일 전쟁 80주년 열병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총 26개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중국 정부는 28일 열병식 참석 해외 정상 명단을 발표하며 푸틴 대통령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김 위원장의 이름은 두 번째로 호명됐다. 현재 중국이 외교적으로 가장 중시하는 두 나라의 지도자부터 호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밖에 베트남과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등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에서도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중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전했지만 대통령을 대신해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조율됐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는 점을 확인하며 세부 일정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열병식 외에도 31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방문한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일각에선 열병식에서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이 만날 것이냐는 점에도 주목한다. 두 사람이 만날 경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남북 최고위급 인사가 만나는 첫 번째 자리가 된다. 다만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에 일절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측이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이 만나지 않도록 자리 배치 등을 사전에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5년 중국 항일 전쟁 70주년 행사 때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함께 열병식에 참석했지만 조우할 기회가 없었다.

한편 31일 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기로 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열병식 참석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중-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글로벌 사우스 선도국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중국 행사에 들러리로 참여하는 것을 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항일 전쟁 80주년#열병식#남북 관계#상하이협력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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