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매달린 남성…아찔한 순간 생명 구한 트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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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트럭 기사가 고속도로 다리에 매달려 있던 남성을 극적으로 구해 ‘영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누구나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8년 차 컨테이너 트럭 운전사안 댄 실리토(34)는 지난 6일 오후 M1 고속도로에서 남쪽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다.

■ 다리 난간에 매달린 남성 발견, 트럭으로 접근

당시 그는 고속도로를 교차해 가로지르는 상부 다리 난간에 누군가 매달려 있는 모습을 전방에서 목격했다. 상반신은 교량에 가려 보이지 않았고 아래쪽에 하반신만 축 늘어져있는 모습이었다.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실리토는 즉시 트럭을 고가 밑에 세운 뒤 컨테이너 위로 올라가 남성을 붙잡았다. 그는 한참 실랑이 끝에 남성을 안전하게 끌어내려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는 약 15분간 통제됐다가 곧 정상화됐다.

■ 병원 이송 후 회복 중…“진정한 영웅” 찬사

남성은 극단적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트럭 기사의 도움 덕분에 남성이 무사히 구조됐고, 추가 피해도 없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사건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에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진정한 영웅”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실리토를 치켜세웠다.

■ “누구나 할 일을 했을 뿐”…겸손한 트럭 기사

실리토는 “그때는 그 남자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밖에 생각나지 않았다”며 “그분이 앞으로는 삶이 나아져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2세 딸과 2세 아들을 둔 그는 “그저 아버지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의 아내 리키는 소셜미디어에 “남편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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