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치료 후 규칙적 운동한 환자, 일반인보다 오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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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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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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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에 걸렸어도 운동을 자주 하면 암에 걸리지 않은 같은 나이대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센터 연구팀은 대장암 치료를 받은 후 3년동안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의 후속 생존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의 국제 저널 ‘암’(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후원한 3기 대장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두 건의 임상 시험 결과를 수집했다. 임상 시험에서 약 2900명의 참가자가 자신의 신체 활동 수준을 보고했다.

참가자의 신체 활동은 주당 대사 당량(MET) 시간을 기준으로 했다. MET는 신체 활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건 지침에서는 매주 150분의 중강도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주당 약 8 MET 시간으로 환산된다.

연구 결과 대장암 치료후 3년 차까지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 중 신체활동이 주당 18 MET 시간인 경우 후속 생존률이 일반 인구보다 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연구팀이 언급한 중간 강도의 운동은 활발하게 걷기. 레크리에이션 수영, 시속 10마일(약 16㎞) 미만의 느린 자전거 타기, 활동적인 요가, 사교댄스 또는 정원 가꾸기 등 집안일을 하는 것 등이 있다.

연구팀은 “3년 차까지 종양이 없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대장암 생존자들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 인구 집단보다 더 나은 후속 생존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주당 3 MET 시간 미만의 신체 활동을 한 대장암 생존자의 전체 생존율은 일반 인구보다 3% 낮았다. 매주 3 MET 시간 미만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생존율은 처음 3년 동안 17%, 이후 3년 동안 일반 인구보다 11%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암 대사 프로그램 책임자인 저스틴 브라운 박사는 “이 새로운 정보는 대장암 환자들이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 즉 신체 활동 수준이 어떻게 장기적인 예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운동#일반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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