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성동구청·한강과 손잡고 ‘중랑천 생물 다양성’ 살린다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2월 25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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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하류, 생태 공원으로 재탄생… 도심 속 생태 거점으로

(좌측부터) 조은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이사장, 김연섭 대원제약 부사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좌측부터) 조은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이사장, 김연섭 대원제약 부사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대원제약이 성동구청,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중랑천의 생태계를 되살리는 ‘성동형 ESG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세 기관은 지난 24일 ‘중랑천 생물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협약을 체결하며 민관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중랑천 하류에 ‘수달 놀터’와 ‘원앙 삶터’를 조성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23년 4월 성동구청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협력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대원제약을 비롯해 이노션, 삼양사, 서린컴퍼니 등 다수 기업의 참여로 확대되며 종합적인 생태 복원 사업으로 발전했다.

참여 기관들은 중랑천 정화, 생태교란종 관리, 동식물 서식지 조성, 성동원앙축제 개최, 생태배움터 운영 등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쓸 계획이다. 사업 구간은 대원제약 본사가 위치한 성동구 군자교에서 청계천 합류 지점까지로, 수달·원앙·맹꽁이 등 보호종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가치 있는 지역이다.

중랑천은 동부간선도로와 체육 시설로 대부분이 덮여 인공화된 하천으로 꼽히지만, 이번 사업 구간은 철새 보호구역과 도래지로 생태적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겨울에는 대원제약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한 ‘철새 쉼터 조성’과 ‘철새 투어’ 등 탐조 활동도 진행돼 주목받았다.

조은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이사장은 “중랑천 하류를 자연 회복의 거점으로 삼아 도심 생물들의 피난처로 보호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수달 서식 환경 개선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서울시 최초의 민관 협력 보호종 보전 사업을 추진한다”며 “성동원앙축제를 통해 자연 보호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섭 대원제약 부사장은 “민관이 협력해 도시 하천의 생태를 되살리는 이 사업은 매우 뜻깊다. 지역 생태계 보전과 시민을 위한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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