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위치에 심고 정기적으로 검진해야 ‘튼튼한 임플란트’

내 치아같은 임플란트, 치료-관리법
식립위치 잘못되면 저작 효율 떨어져
딱딱한 음식은 피하고 지속적 검진을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는 치아 상실 시 진행되는 대표적인 재건·수복 치료다. 기존 치아처럼 온전히 회복할 수는 없지만 치아 기능에 가장 가깝게 회복할 수 있어 많이 시행된다. 잘 씹히고 튼튼한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개별 구강구조에 대한 정밀한 진단, 정확한 식립 위치 파악, 튼튼한 보철 장치, 적절한 치료 기간과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상실 치아 대신할 보철물 심는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

임플란트 치료란 상실된 치아를 대신해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치근(치아 뿌리)과 치관(치아머리)을 심는 치료를 말한다. 티타늄은 뼈와 완전하게 붙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턱뼈에 치근 역할로 식립하는 티타늄 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 이에 연결해 수복하는 치관을 임플란트 보철이라고 한다. 이들을 통틀어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라고 한다.

턱뼈는 치아를 하우징하는 잇몸과 치조골 부위를 통해 특이한 궁(아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악궁이라 한다. 치아가 모두 상실된 악궁을 완전 무치악, 한 개에서 여러 개까지 상실된 악궁을 부분 무치악이라 한다.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는 완전 무치악 및 부분 무치악 환자의 상실된 치아를 보완하는 치과 보철치료의 한 종류다. 임플란트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인 교합을 회복해 정상적인 저작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치과적 심미를 개선하는 것도 임플란트 보철의 목적 중 하나다.

치료 전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한 구강 상태 진단 필요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에서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위한 필수 방사선검사에는 파노라마 방사선사진과 치근단 방사선사진이 있다.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은 턱뼈와 주위 골해부학의 이상소견, 골량, 골질 등을 관찰하기에 유리하며 상실 치아 부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치근단 방사선사진은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어 치아와 치아주위골 및 치과용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주위골을 관찰하기에 유리하고 특히 발치 여부 결정에 필수적이다. 심층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위해 턱뼈의 단면과 3차원 이미지를 제공하는 전단화단층촬영술(CT)을 사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가이드 치과용 임플란트 식립 수술 준비에 콘빔CT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석원 강동경희대 치과병원 생체재료보철과 교수는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 계획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치근 역할인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를 제대로 잡는 것”이라며 “치아의 좌우, 앞뒤, 높이, 기울기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식립 위치가 잘못되면 임플란트 보철의 교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저작의 힘이 올바르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계획 수립 단계부터 구강악안면외과와 치주과 등과의 긴밀한 협력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의 시술 과정은 크게 식립 수술과 임플란트 보철의 2가지 단계로 나뉜다. 단계 사이에 일정한 치유 기간이 필요하며 단계별 최소 4∼5회 내원이 필요하다. 상실 치아의 개수와 범위, 골이식 여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내원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발치가 선행된 경우에는 발치와 식립 수술 사이에도 치유 기간이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 기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임플란트 보철 완료 후의 정기검진 또한 중요한 단계다.

건강한 임플란트 유지하려면 치료 후 관리 중요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를 했다고 해도 평생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 치료가 자연치아를 이용한 보철치료에 비해 우월한 점은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자연치아와 보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는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보철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염증, 임플란트 파절, 골손실 등이다. 치료 후 지속적인 정기검진을 통해 문제점을 빠르게 발견하고 대처한다면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임플란트 치료 후 관리 시 주의할 점은 정확한 칫솔질, 질기고 딱딱한 음식 피하기, 정기검진이다. 특히 임플란트 보철 완료 직후 첫 3개월 동안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첫 1년 동안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에는 6개월∼1년마다 정기검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