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려니깐 짜증이…혹시 나도 이 증후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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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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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끝나고 다시 월요일. 출근하려니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짜증만 난다면 단순한 ‘월요병’이 아니라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일지도 모른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무기력이 아니다. 오랜 시간 누적된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정서적, 신체적, 정신적 탈진 상태를 말한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직업적 현상으로 분류했다. 질병으로 정의된 것은 아니지만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

어떨 때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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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근의 원인은 다양하다. 여기에는 ▲ 업무 통제권 부족, ▲ 기대치 불분명, ▲ 상사의 요구가 모호함, ▲ 직장 내 갈등: 인간관계 스트레스, ▲ 과도하거나 지루한 업무, ▲ 정서적 지지 부족, ▲ 일과 삶의 불균형 등이 포함된다.

특히 감정노동이 많은 직종, 긴 노동시간, 업무 과부하, 낮은 자율성을 겪는 사람들은 더욱 번아웃에 취약하다.

나는 지금 번아웃일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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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합병원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다면 번아웃을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출근이 너무 싫고 시작 자체가 버겁다.
집중이 잘 안된다.
성취감이나 보람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일이 나를 실망시키는 것 같다.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자꾸 의심하게 된다.
일이나 동료들과 점점 거리감을 느낀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참을성이 줄었다.
에너지가 없고 일의 능률이 확 떨어졌다.
요즘 내가 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먹거나 마시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한다.
수면 패턴이 달라졌거나 숙면을 못 한다.
이유 없는 두통, 소화불량, 복통 등 신체 증상이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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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동대학 국제성모병원 정신의학과 기선완 교수는 동아닷컴에 “업무 현장을 떠나서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인생과 삶을 되돌아 보고, 인생의 목표와 현실적 삶에 괴리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 교수는 “자신의 인생이 우선이니 잘못 가고 있으면 현실적 삶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무리한 일은 삼가고 잘 먹고 잘 자고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동료들과 대화를 통해 공감, 이해, 지지, 피드백을 구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참고 버텨야 할 때도 있다. 술이나 약물로 절대 해결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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