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공공 의료 실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과 백령병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공공 의료 실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실무진 20여 명은 지난 15∼1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백령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교육과 진료 협력 방안 논의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도서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 병원과의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하대병원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서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백령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원격 화상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당 시스템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양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시스템은 섬 지역에서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상급종합병원 전문의와 실시간으로 진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심폐소생술 실습, 뇌중풍(뇌졸중) 진단과 치료, 로봇수술 등이 포함됐으며 진료 협력 체계에 대한 안내도 병행됐다. 각 분야마다 인하대병원 교수진이 직접 강사로 나서 실무 중심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택 병원장은 “기술로 거리를 좁히고 신뢰로 연결하는 것이 인하대병원이 지향하는 공공 의료”라며 “앞으로도 지역 병원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현장의 요구에 응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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