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직원, 게임 아이템 멋대로 만들어 팔다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0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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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 넥스트’ 아이템 16개로 500만원 챙겨

넷마블 사옥. 넷마블 제공
넷마블 사옥. 넷마블 제공
넷마블 소속의 한 직원이 내부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해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이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제작인은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내부 직원의 비정상 아이템 판매라는 충격적이고 죄송스러운 사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엔투가 올 3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회사 개발자인 A 씨는 게임 내에서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인 반중력 드라이브를 16개 만들었다. 특히 해당 게임 아이템의 성능을 ‘10강’으로 조작했다. A 씨는 해당 아이템을 팔아 약 500만 원가량을 수취했다.

넷마블은 이달 6일 고객센터를 통해 사건을 제보받았고 거래 로그를 검토한 결과 A 씨의 비정상 아이템 강화 및 거래 이력을 확인했다.

넷마블은 A 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용한 계정을 영구 정지 및 압류했다. 또 A 씨가 임의로 만든 아이템을 전량 회수하고 A 씨로부터 아이엠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구매 비용과 구매 이전에 장착한 아이템 등을 보상하겠다고 했다.

넷마블은 “이번 사건으로 내부 인력 관리와 운영상의 부족함을 깊이 반성했다”며 “내부 감사 시스템을 더 강화하고 데이터 접근 권한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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