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51)이 급성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뒤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사진=김영철SNS
개그맨 김영철(51)이 급성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뒤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김영철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수요일, SBS 조식을 거의 못 먹은 채 귀가했고 갑자기 짜장면과 라면을 동시에 먹고 싶어져 먹었다”며 “짜장이 살짝 매웠고, 30분쯤 지나 배가 할퀴듯 아프기 시작했다. 약국에서 복통약을 먹고 낮잠을 자도 차도가 없었고, 결국 자정 무렵 응급실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진단은 ‘마비성 장폐색’이다. 일시적으로 장이 멈춘 상태였고, 입원 치료 필요하다고 해서 현재 입원 중”이라고 상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해산물 그리고 매운 음식이 직격탄이었다고 한다. 정말 아팠고, 새벽이라도 바로 응급실 간 게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끝으로 김영철은 “여름철엔 음식 주의하시고, 특히 맵고 짠 음식은 조심하셔라. 건강하게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 복통·구토·탈수 증상 나타나…초기에 병원 찾아야
장폐색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여러 요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서 장의 내용물(음식물, 소화액, 가스)이 빠져나가지 못하여, 배변과 가스가 장내에 축적되어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장폐색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 음식물, 소화액, 가스 등이 장을 통과하지 못해 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장폐색의 원인은 크게 장관이 기계적으로 막힌 경우와 장관의 운동이 마비된 경우로 나뉜다.
장관이 기계적으로 막힌 경우는 장의 통과 장애가 일어나서 발생한다. 개복 수술 후 장의 유착이 생긴 경우, 대장암 등으로 장관이 막힌 경우, 장관의 일부가 꼬여 매듭을 이루는 경우 등에 발생할 수 있다.
장관의 운동이 마비된 경우는 장 이외의 장소에서 일어난 장애의 영향을 받아 장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한다. 급성 복막염·췌장염·담낭염이나 복부 외상 등으로 복막에 강한 자극이 생긴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구토이며, 장중첩증이 원인일 경우 혈변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소화·흡수 장애로 인해 수분 및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며, 탈수, 빈맥, 저혈압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장폐색이 장기간 지속되면, 위장관이나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액이 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장 내에 머물게 되어 수분과 전해질 결핍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가능한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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