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깜빡’거리는 기억력… 포스파티딜세린으로 붙잡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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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기억력 감퇴 예방
5년 전에 비해 치매 환자 수 25% 늘어
포스파티딜세린, 기억-인지력 개선 효과… 흡수율 증가 위해서 고순도 제품 골라야

게티이미지코리아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치매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5년 전에 비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25%가량 늘었으며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일 정도다.

치매는 환자 자신뿐 아니라 가족 모두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무서운 병이다. 환자 스스로 일상생활을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365일 끊임없는 돌봄이 요구된다. 특히 자녀 세대는 치매 부모를 간병하느라 직장을 그만두거나 사회 활동을 단절하는 경우가 잦다. 가족 간 갈등이나 스트레스성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는 치매는 한번 발병하면 죽을 때까지 가족을 괴롭히는 병이라는 점이다. 치매는 완전한 치료 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과 발병 시기를 늦추는 것이 최선이다.

“이름이 잘 기억 안 나네” “아, 깜빡했어” “요즘 정신이 없어” 이런 말을 자주 한다면 치매에 대비하라는 경고신호로 여기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기억력 저하는 치매의 대표 증상인 만큼 두뇌 기능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기억력은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능력뿐 아니라 인지기능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 기억력과 인지력 유지가 중요한 이유다.

포스파티딜세린, 뇌 신호전달과 뇌세포 생존에 중요한 역할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특히 뇌의 신경세포막 내층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세포 간 신호전달과 세포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의 신경세포에서 포스파티딜세린은 단순한 구성 성분이 아니다.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의 활동을 조절하고 신경세포 간 연결과 신호전달 경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포스파티딜세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뇌의 신경세포막에 있는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어들면서 신경세포막이 변화되고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등의 증상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 내막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노화와 함께 자연 감소한다는 점에서 외부 보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두에서 추출해낸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감소하는 체내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 원료다. 미국 FDA와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두뇌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노화로 저하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시켜 준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 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경도인지장애 진단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단기 기억력, 언어 유창성, 시간과 장소 인식 영역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능력, 안면 인식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기억 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의 시험 항목 모두에서 전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 건강 개선 효과는 보통 4∼12주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됐으며 식물 유래 성분이라 장기 섭취에 대한 안정성도 우수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순도 높은 포스파티딜세린 선택

포스파티딜세린은 외부 섭취를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지방에 녹는 인지질 성분이기 때문에 섭취한다고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포스파티딜세린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포스파티딜세린의 지표 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순도는 얼마나 높은지 따져봐야 한다. 시중에 나온 포스파티딜세린의 순도는 30%에서 최대 70%까지 다양하다. 순도가 높을수록 당연히 흡수율도 높아지므로 지표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순도를 최대로 높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 효과를 가지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다. 포스파티딜세린과 함께 섭취 시 기억력 개선을 강화하는 시너지효과가 있다. 은행잎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터페노이드는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이처럼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 노화와 퇴행을 억제하고 두뇌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은행잎 추출물도 뇌세포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화를 도와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안 좋은 생활 습관 7가지

① 수면 부족: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뇌 기능을 저하시킨다.
② 스트레스: 과도한 스트레스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를 손상시킨다.
③ 스마트폰 과다 사용: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뇌를 피로하게 하고 집중력을 저하시킨다.
④ 운동 부족: 운동이 부족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약해지고 뇌 기능이 저하된다.
⑤ 당분 과다 섭취: 혈당의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⑥ 수분 섭취 부족: 뇌의 70%는 물로 구성돼 있어 수분이 부족하면 뇌 기능이 저하된다.
⑦ 흡연과 과음: 흡연은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막고 알코올은 해마를 손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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