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기술이전 받는 한화에어로…25일 항우연과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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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3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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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고도화사업 참여 후 2년10개월만…100% 이전은 아닌듯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5.25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5.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한국 현행 주력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기술을 이전받는다. 한화에어로가 누리호의 제작·운용 및 사업권을 가진다는 의미다.

23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달 25일 이런 내용으로 항우연과 한화에어로 간의 기술이전 협정 체결식이 열린다. 이전되는 기술의 구체적 범위와 이전료 규모를 두고 협상 막바지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100% 모든 기술이 이전되는 것은 아닌 거로 안다”며 “다만 한화에어로가 스스로 제작할 수 있도록, 발사체 도면 등 주요 기술은 이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항우연이 누리호 도면을 관리했기 때문에 한화에어로가 제작을 주도할 수 없었다.

한화에어로는 2022년 10월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 기술이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은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발사체 신뢰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올해 11월에도 그 일환으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됐다. 우주청은 이를 위한 내부 TF도 가동했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 이후 추가 발사를 위해 ‘누리호 헤리티지’ 연구개발(R&D)도 기획하고 있다. 누리호의 운용 효율성 개선, 국방위성 수송능력 실증 등을 목표로 한다.

우주업계는 이를 통해 누리호의 상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청도 누리호가 연구용으로 끝나지 않고, 2030년대 차세대 발사체 운용 전까지의 주력 상용 발사체로 운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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