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베트남 문화공헌 확대… “합창하며 공동체를 느껴요”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23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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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기업의 베트남 진출, 문화로 이어진 사회공헌
청년과 음악이 만든 한-베 우정의 무대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999년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며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률(연 6~7%)과 1억200만 명에 달하는 인구, 연평균 7~8% 성장하는 아시아 의약품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한 것이 계기였다.

이후 베트남 법인을 통해 생산 시설을 구축, 항암제, 비타민제, 항생제 등 다양한 의약품을 현지 내수 시장과 아시아 및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으로 수출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계 40여 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이러한 글로벌 진출의 일환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2018년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이하 UYHC)을 호치민 국립 음악원과 협력해 창단했다.

30~40명의 현지 대학생과 젊은이들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연말 클래식 음악회와 다양한 자선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를 다지는 데 앞장서고 있다.

UYHC는 단순한 공연 단체를 넘어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와 우정을 깊게 만드는 가교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 합창단의 의미 있는 행보를 조명하기 위해 호치민 국립 음악원장 호앙 응옥 롱(Hoang Ngoc Long) 박사와 합창단 지휘자 호 두이 쯔엉(Ho Duy Truong)씨를 인터뷰했다.

지역 사회연결과 문화교류
호앙 응옥 롱(Hoang Ngoc Long) 호치민 국립 음악원장.
호앙 응옥 롱(Hoang Ngoc Long) 호치민 국립 음악원장.
롱 박사는 UYHC가 베트남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 합창단은 단순한 음악 모임이 아니라 연대와 화합을 위한 자리다. 단원들은 발성, 악보 읽기, 보컬 실력 등 음악 기술을 익히는 동시에 소통과 공감을 배우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전파한다”고 강조했다.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그는 “UYHC는 청춘의 추억이자 우정, 연합, 치유를 선사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합창단 창단 이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 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호 두이 쯔엉(Ho Duy Truong) 합창단 지휘자.
호 두이 쯔엉(Ho Duy Truong) 합창단 지휘자.
쯔엉 지휘자는 합창단 활동의 매력에 대해 “UYHC는 전문가와 비전공자가 함께 합창의 열정을 나누는 공간이다. 오랜 활동을 통해 단원들의 전문성과 연주 스타일이 성숙해졌으며, 새로운 단원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원들의 놀라운 성장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합창단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미래를 향한 음악의 메시지
UYHC는 매년 열리는 유나이티드 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전문 음악인 및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단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협력해 병원 소규모 음악회, 고아원 방문, 자선 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한다.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유나이티드 하모니 유스 합창단(United Youth Harmony Choir)
롱 박사와 쯔엉 지휘자는 “음악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을 연결하는 보편적 언어”라며 “‘너는 혼자가 아니야, 언제나 꿈꿀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래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존재를 존중하고 사랑을 나누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베트남 교류의 상징으로
UYHC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사회공헌 의지와 호치민 국립 음악원의 전문성이 결합된 결실이다.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UYHC를 통해 현지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며, 베트남 청년들에게 음악을 통한 성장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UYHC가 양국 간 따뜻한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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