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출신 연구원 자오셩자가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의 수석과학자를 맡기로 한 가운데, 핵심 인재 이탈 등 악재가 겹친 오픈AI는 이르면 내달 GPT-5를 출시해 반격에 나선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오셩자는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인 알렉산더 왕, 나와 직접 협력하며 우리 초지능 연구소의 연구 어젠다와 과학적 방향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는 오픈AI의 챗GPT를 공동 개발하고 GPT-4와 미니, GPT-4.1, o3 등 구축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메타는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거액을 투입해 AI 인재를 모으고 있다.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였던 알렉산더 왕을 비롯해 오픈AI와 구글, 애플, 앤스로픽 등에서 수십명의 AI 인재를 영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04. 서울=뉴시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올 6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오픈AI 연구원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면서 “미친 짓”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핵심 인재 이탈과 투자 관련 갈등으로 ‘위기설’에 휘말린 오픈AI는 이르면 내달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를 출시할 계획이다. GPT-5는 차세대 주력 모델이자, 첫 추론형 통합 모델이란 점에서 업계의 기대를 받아왔다. 그간 오픈AI는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9월 첫 추론 모델 ‘o1’을 출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o3’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GPT-5는 처음으로 추론 모델을 통합, 이용자가 추론 모델을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빠른 답변과 깊이 있는 추론 기능을 모두 쓸 수 있게 했다.
올트먼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내가 모르는 질문을 GPT-5에게 물어봤는데, 완벽하게 답을 줬다”며 “AI에 비해 내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꼈다”며 GPT-5의 성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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