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껍데기에서 영감을 받아 신소재 개발에 성공한 포스텍 화학과 박문정 교수(왼쪽)와 민재민 박사(가운데), 통합과정 이호준 씨.(포스텍 제공) 2025.7.28/뉴스1
포스텍은 28일 화학과 박문정 교수와 민재민 박사, 통합과정 이호준 씨 연구팀이 전복 껍데기에서 영감을 받아 강하고 고무줄처럼 유연하면서도 강철처럼 강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소재는 유연하면 쉽게 찢어지고 단단하면 쉽게 부러지는 한계가 있지만 이 소재는 ‘블록공중합체’라는 특별한 소재로 정교한 3차원 구조로 이뤄져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재는 실험에서 유전율이 25%에 달해 일반 절연체보다 전기를 25배 더 저장할 수 있고, 탄성률이 360MPa(메가파스칼)로 높아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150도 고온에서도 성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 연구팀이 고무줄처럼 유연하고 강철처럼 강한 소재를 개발했다.(포스텍 제공) 2025.7.28/뉴스1박문정 교수는 “자연이 수억년에 걸쳐 만들 정교한 구조를 구현해 기존 소재의 한계를 넘을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번 연구가 차세대 유연 전자 소재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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