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가수 유열의 근황이 뒤늦게 화제다. 유열은 2019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수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가수 남궁옥분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서울대병원 다녀가며 (유열에게) 전화가 왔다. 목소리 듣고 깜짝. 예전 목소리로 돌아온 유열”이라며 “통화할 때마다 숨차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안타까운 긴 투병 끝에 기적이었다”고 올렸다. 이어 “최근 영상까지 보니 이제는 거의 정상, 아니 완벽한 기적”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공유한다. 유열 만세”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유열이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유열은 2019년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폐가 굳는 병이다. 심해지면 호흡이 힘들어진다. 수년간 투병하던 그는 지난해 5월 서울대병원에서 성공적으로 폐 이식 수술을 받은 뒤 같은 해 10월 퇴원했다. 40㎏까지 빠졌던 체중은 50㎏대 중반까지 회복했다.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없다고 한다. 폐섬유증은 평균 생존율은 3∼4년으로 알려졌다. 남궁옥분이 ‘기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유열은 2023년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유열은 당시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며 “성대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폐섬유증도 찾아왔다. 이후 폐렴도 겪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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