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만 지켜도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부작용 낮춘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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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혁 더힐피부과 대표원장




필러, 보톡스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Safety in Action 333 캠페인’을 주도하는 박주혁 더힐 피부과 대표원장은 “건전한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문화를 지속하기 위해서 환자의 안전이 철저하게 보장되는 시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필러, 보톡스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Safety in Action 333 캠페인’을 주도하는 박주혁 더힐 피부과 대표원장은 “건전한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문화를 지속하기 위해서 환자의 안전이 철저하게 보장되는 시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필러와 보톡스 시술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이 받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이다. 티가 덜 나면서도 자연스럽게 예뻐질 수 있고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은 최소 침습 시술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다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져 적정 기간을 두고 반복해서 시술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이 점차 대중화, 일상화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비전문가 시술, 정식 허가되지 않은 제품 사용, 오남용,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시술 등으로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필러의 경우 언론에서 약물이 혈관으로 잘못 주입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 사례들이 종종 소개되기도 한다. 시술 후 피부가 검게 변한다면 부작용을 의심할 수 있다. 물론 히알루론산 필러는 올바르게 시술하면 부작용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특히 물질이 어떤 상태로 변했다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가역성이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해도 골든타임 안에 필러를 녹이는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주입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부작용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에게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된 필러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필러 시술을 할 때 환자의 요구와 종합적인 상태를 고려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계획적으로 시행하는 ‘개인 맞춤형 시술’이 추세다. 이때는 얼굴 부위별 특성에 맞춰 나온 제품 라인을 사용해야 더욱 만족도 높은 결과를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마, 코, 입술 등 얼굴 부위별로 필러의 점탄성, 즉 히알루론산 농도가 달리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 부위별로 필러 주입 깊이를 세심하게 설계하고 이에 맞는 제품 라인을 정품과 정량으로 맞춤 주입해야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할 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 기반이 충분하면서 품질 관리가 잘되고 있는 제품인지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최근 안전하고 윤리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을 위해 의료진과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한국 엘러간 에스테틱스-애브비컴퍼니가 협력해 ‘Safety in Action 333(이하 333캠페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은 의료진이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이전과 시술 당일, 시술 이후 등 각각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지키며 환자를 위한 윤리적이고 안전한 시술 환경 실천에 동참하는 것이다.

333 캠페인은 △시술 전 환자의 과거 시술 및 수술, 복용 히스토리, 알레르기 유무, 임신 및 수유 상황 체크 △시술 당일 감염에 대비한 철저한 소독 및 이상 반응에 대비한 히알루로니다아제 등의 응급 키트 병원 비치 △시술 후 환자에게 이상 반응에 대한 주의 사항 및 시술 직후 72시간 동안 비상 연락 방법과 이후 30일 동안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박주혁 더힐피부과 대표원장은 “333 캠페인 등을 통해 의료진이 이러한 안전 수칙을 앞장서서 지킨다면 시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 각종 문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환자의 안전이 철저하게 보장되는 시술 환경을 조성해 장기적으로 건전한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문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스동아#건강#의학#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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