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뉴럴링크 공동창업’ 서동진 “생각으로 기기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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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내 뇌 인터페이스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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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와 뉴럴링크를 공동 창업한 서동진 박사가 “앞으로 3~4년 내 건강한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을 고민할 전환점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크래프톤과 공동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의 현황 및 미래 비전에 대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뉴럴링크는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으로 인간의 뇌에 칩을 심어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기계와 직접 연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서 박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이 ‘신경 손상 환자의 재활 지원’, ‘인공지능과 결합한 학습·기억 능력 강화’, ‘단순 치료를 넘은 인간의 능력 확장’ 등을 가능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박사는 강연에서 뉴럴링크의 최신 임상 사례를 공개하며 사고나 질환으로 운동 능력을 잃은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와 기기를 제어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그는 “뉴럴링크의 신호 전송 속도가 척수를 거쳐 근육을 움직이는 신호보다 10배 이상 빠르다”며 “휴대폰이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했듯, 뇌 인터페이스 기술이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럴링크 사용자들은 뇌 신호가 척수와 근육을 거치지 않고 블루투스 신호로 컴퓨터와 연결되면서, 일반 사람보다 더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인 바 있다.

뉴럴링크는 내달부터 언어 장애 환자가 목소리를 되찾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시각을 잃은 환자에게 전극 자극으로 시각을 복원하는 연구도 추진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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