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유행 피부 관리법, 상당수 과장…‘세 가지 루틴’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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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LED 마스크(light-therapy mask)’가 시연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LED 마스크(light-therapy mask)’가 시연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SNS에서 유행하는 피부 관리법 상당수가 과장됐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단순한 세정·보습·자외선 차단만 지켜도 피부 건강에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소 지방 화장품’, ‘LED 마스크’, ‘레티놀 크림’ 등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효과가 과장됐을 뿐 아니라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 SNS 피부 관리 트렌드, 효과는 정말 있을까?

다양한 소 지방(tallow oil) 피부 관리 화장품들.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다양한 소 지방(tallow oil) 피부 관리 화장품들.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16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예일대 의대 피부과 캐슬린 수오지 교수는 “SNS가 스킨케어 루틴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대부분의 제품은 피부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화제가 된 소 지방(beef tallow) 화장품과 LED 마스크(light-therapy) 역시 과대 포장됐다고 강조했다.

■ ‘안티에이징’ 제품, 남용하면 도리어 노화 촉진

세안하는 사람. (출처=AP/뉴시스)
세안하는 사람. (출처=AP/뉴시스)
SNS상에서 콜라겐 생성을 돕는다고 알려진 레티놀도 주의를 요했다. 전문가들은 레티놀 크림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 장벽이 손상돼 오히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이런 제품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리조나 피부과 전문의 브룩 제피 박사는 “10대가 주름 개선 크림을 쓰면 피부 장벽이 망가져 조기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콜라겐 생성이 줄어드는 30세 이후부터 사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피부 건강 지키는 기본 3단계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꼽은 기본 관리법은 △세정 △보습 △자외선 차단 세 가지다. 순한 클렌저로 자극 없는 세안을 하고, 충분한 보습제로 수분을 유지하며, SPF 30 이상 선크림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면 된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계 없는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계 없는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베일러 의대 피부 클리닉 오예테와 아셈파 박사는 “나를 찾는 환자의 10명 중 9명은 자외선이 원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주름, 색소침착, 여드름 흉터 등 대부분의 피부 문제가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 각질 제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전문의들은 각질 제거는 죽은 피부를 제거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리적으로 긁어내는 방식은 권장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AHA·BHA 성분이 포함된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권장하며, 특히 각질 제거 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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