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 논란에 홍민택 CPO 해명…“이용자 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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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장문의 사내공지로 개편 배경과 상황 설명
“카톡 개편 방향은 메신저 서비스 강화…불편 최소화 노력할 것”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친구탭에 피드형 게시물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총괄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번 개편은 메신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었으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29일 카카오(035720)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개편 배경을 설명하는 장문의 사내 공지를 올렸다.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에 가나다순 친구 목록을 되돌린다고 발표하기 전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취지에서다.

공지에서 홍 CPO는 카카오톡 개편 배경과 방향을 “소셜 확장과 메신저 서비스 강화”라고 알렸다.

우선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원상복구하게 된 건 피드형 게시물에 제기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개편 후 카카오톡이 메신저라는 본질을 상실했다는 비판에는 메신저 기능을 축소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으로 답했다.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와 트래픽 등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 CPO는 “숫자와 무관하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사실상 롤백(업데이트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란 이례적 결정을 단행했다. 홍 CPO는 공지를 통해 카카오 크루(직원)들에게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해 빠르게 소통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한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한 불만과 함께 홍 CPO에게 이번 논란의 책임을 묻는 폭로성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카카오 직원 인증을 받은 아이디의 작성자들은 홍 CPO가 개발자 등 실무진의 반대에도 카카오톡 개편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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