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경찰, 대통령관저 진입… 尹측 “자진출석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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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하면 과천 공수처로 이동"… 3시간여 대치 끝에 1‧2차 저지선 돌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들이 1월 15일 오전 대통령경호처와 3시간 30분 간의 대치 끝에 관저에 진입했다. 윤 대통령 측은 관저로 진입한 공수처 관계자들과 자진 출석을 협의 중이다. 이날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된 경찰 형사기동대 일부 관계자들은 관저와 연결된 매봉산 등산로로 우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 방송으로 경호처를 압박하고 나섰다.

1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에서 경찰들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초소 앞에 집결해 있다. [박형기 기자]
1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에서 경찰들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초소 앞에 집결해 있다. [박형기 기자]
공수처와 특수단은 15일 오전 7시 48분쯤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 앞 ‘2차 저지선’을 뚫고 3차 저지선에 접근했다. 이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윤갑근 변호사가 초소에서 나와 공수처와 경찰 관계자 일부를 관저 내부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은 이날 오전 4시 30분경 시작됐다. 경찰은 관저로 가는 진입로 확보를 위해 기동대 약 54개 부대(약 3200명)를 투입했다. 윤 대통령 체포조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등 1000여 명도 동원됐다. 경찰 체포조 50여 명은 7시 34분 경호처가 설치한 차벽을 사다리로 넘고 공관 내부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한 차정현 공수처 주임검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체포조를 지휘했다. 공수처와 경찰 관계자들은 관저 경내 2차 저지선에 설치된 차벽을 우회 돌파하고 3차 저지선 앞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관계자들이 1월 15일 대통령 관저 1차 저지선을 돌파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관계자들이 1월 15일 대통령 관저 1차 저지선을 돌파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체포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전날인 14일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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