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3월 26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한미약품의 전문 경영인 체제 구축이 본격화됐다. 송 회장은 이날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 보낸 인사 글을 통해 사임 의사를 전하며 “선진적인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 뒤를 이을 신임 대표는 유한양행 출신인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이 맡게 됐다. 메리츠증권에서 바이오벤처를 발굴·육성하는 IND본부를 이끈 경력이 있는 김 신임 대표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