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동주택 건설업체 케이디주식회사(이하 KD)와 건축설계사무소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디에이그룹)와 손잡고 모듈러 주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D와 디에이그룹은 ‘모듈러 주택 연구개발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모듈러 주택 구조·설계 기술 연구개발(R&D) 고도화 ▲시범사업 및 프로토타입 공동 개발 ▲국내외 공공·민간 프로젝트 공동 입찰 등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협업의 핵심은 ‘설계-시공 통합 모델’이다. KD는 모듈러 구조 시스템 개발과 공장 제작·시공 및 사업성 분석을 주도할 계획이다. 디에이그룹은 건축설계와 엔지니어링 자문 및 모듈러 디테일 개발, 디자인 최적화를 담당한다.
양사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공동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고, 정기 협의체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첫 공동 프로젝트로는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 조성되는 12층 규모 모듈러 임대형 기숙사 개발이 추진된다. KD는 이 사업에 디에이그룹의 설계 역량을 접목해 모듈러 공법의 시공 효율성과 고급 디자인을 결합한 코-리빙( 커뮤니티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도 함께 모색한다. 각 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략적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핵심 사업에는 ‘원팀’ 체제로 대응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D 관계자는 “디에이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모듈러 주택의 기술적 완성도와 디자인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급성장하는 모듈러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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