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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의 발병 위험을 20% 가량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매 예방 효과는 특히 여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매의 발병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됩니다.
미국 스탠퍼드의대의 파스칼 게드세처 교수팀은 영국 웨일스 지역의 79세 전후 노인 28만여 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7년간 연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은 “백신 접종자의 대상포진 발생률이 비 접종자에 비해 37% 감소했으며, 치매의 발병 확률도 20%나 낮았다”는 것입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어린 시절에 수두를 일으킨 뒤 신경 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몸의 면역 체계가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나 노화 등의 이유로 방어력이 낮아질 때에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로 피부에 발진과 물집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은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연구팀은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이 확실히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효과가 백신의 면역체계 활성화 때문인지, 바이러스 재활성화를 억제한 결과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1회 접종하는 ‘생백신’과 2회 접종이 필요한 ‘사백신’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백신을, 면역력이 강한 건강한 성인에게는 ‘생백신’을 추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후유증을 앓았던 저는 백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답니다. 그래도 치매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대상포진 백신을 하루 빨리 접종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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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