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의 배신?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를 자주,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위장은 물론이고 소장, 대장, 식도 등 소화기관의 발암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입니다.
이탈리아의 국립위장병학연구소는 2006년부터 19년간 4,869명의 데이터를 추적 분석한 결과 “매주 평균 300g 이상 가금류를 섭취할 경우에 암의 발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특히 남성의 경우 소화기관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이나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팀은 “가금류 섭취하는 것이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조리 방법과 섭취량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할 경우에는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튀김보다는 찜이나 삶기, 굽기 등의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닭고기나 오리고기의 흰 고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붉은 고기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계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러나 이 연구팀은 “가금류가 절대적으로 건강한 식품으로 간주될 수 없으며, 생선과 같은 다른 단백질원으로 일부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닭고기의 섭취량과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지나치게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섭취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우리 작은아이가 “치킨은 매일 먹으라고 해도 전혀 물리지 않다”고 할 만큼 치킨 매니아를 자처하는 남학생이라서 조금 걱정스럽니다. 이제부터라도 현명한 치킨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조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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