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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복잡하신가요? 잠깐 만이라도 ‘멍 때려’ 보세요.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는 ‘멍 때리기’가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미국 하버드 의대의 정신과 의사이자 뇌 영상 전문가인 스리니 필레이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멍 때리기가 인지적 평온을 가져오고, 창의성을 높이며 생산성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뇌 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도 “사람이 아무런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일명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는 뇌의 특정 영역을 발견했는데, 이 DMN은 멍 때릴 때에 활발히 작동하며, 창의적인 사고와 자기 성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KAIST의 뇌인지과학과 정재승 교수가 “멍 때리는 시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바도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 5월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2025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었죠. 한강 멍 때리기 대회는 2014년에 처음 시작되어 매년 5월쯤에 열립니다. 멍 때리기 대회는 이제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현대인의 쉼표 같은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멍 때리기는 뇌를 ‘끄는’ 시간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뇌를 작동하게 만드는 창의적인 재부팅 시간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주 멍 때리기를 한다면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대인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하루 10~15분 정도의 짧은 멍 때리기 만으로도 우리 뇌의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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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