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타이밍이 당신의 하루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나요? 한 전문가는 그런 습관이 초조함과 불안감, 그리고 위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호주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컨시어지 닥터스’를 운영하는 잭 터너 박사는 “우리가 잠에서 막 깨어 스트레칭을 하거나 휴대폰을 확인할 즈음에는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의 수치가 최고조에 이른다”고 설명하면서 “그런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이미 각성된 몸에 추가적인 자극이 더해져 과도한 각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반응은 불안감과 초조함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기분을 저하시키거나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첫 커피는 기상 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사이에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시간대는 코르티솔 수치가 최고점을 지나 서서히 낮아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카페인이 몸에 주는 자극이 과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카페인은 커피, 차,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자극 물질이라는 사실은 알고 계시죠?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각성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죠. 특히 피로 유발 물질인 아데노신의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뇌를 더욱 활기차고 깨어 있는 상태로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업무나 공부를 할 때에 집중력이 향상되기도 하죠. 적절한 양을 섭취하면 도파민의 활성화를 통해 기분을 좋게 해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카페인 함량이 많은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면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불안감과 초조함이 심해질 수 있고, 수면 장애나 위장 불편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죠. 특히 개인의 체질이나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그 영향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하루 400mg, 즉 커피 3~4잔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타이밍과 섭취량을 고려해야 하는 조율의 대상입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당신의 하루를 깨우는 힘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균형을 흐트러뜨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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