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5분간의 빠르게 걷기, 조기 사망의 위험을 크게 낮춰 준다네요.
하루에 단 15분만 빠르게 걸어도 조기 사망의 위험성을 20%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의 양보다는 강도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미국 테네시주의 밴더빌트대 의료센터는 미국 남동부 12개 주에 사는 40~79세의 주민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평균 16.7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의료센터의 연구팀은 먼저 참가자들을 ‘느리게 걷기’(일상 속의 보행, 가벼운 산책)와 ‘빠르게 걷기’(운동 목적의 속보, 계단 오르기)의 2그룹으로 나눈 다음 걷는 시간에 따라 세분화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15분 이상 빠르게 걷는 사람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9% 낮았으며,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은 무려 2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느리게 걷는 사람은 하루 3시간 이상을 걷더라도 사망 위험이 4% 정도만 감소했습니다. 이와 같은 운동 효과는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 않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빠르게 걷기의 효과는 식습관, 흡연,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을 보정한 후에도 유지되었습니다. 연구팀은 “빠르게 걷기가 심장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비만과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등 위험 요인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의 연구팀은 “노년층은 분당 걸음 수를 14보만 늘리는 것으로도 삶의 질과 신체 기능이 향상 된다”고 했습니다. 한편 호주 시드니대의 연구팀은 “평소 활동량이 적은 여성이 하루 4분 동안의 계단 오르기만 해도 심장마비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핵심은 ‘운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 강도 있게 하는 것’이 건강한 삶에 더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죠. 지금 당장, 하루 15분 만이라도 빠르게 걷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심장이 가장 먼저 반겨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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