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에 진짜 좋은 운동량은 따로 있다?
운동은 무조건 많이 할수록 좋은 것으로 알고 계셨죠?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당한 운동’이 우리의 뇌 건강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중국 항저우사범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중·장년층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량과 뇌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뇌 영상 분석을 통해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운동량이 너무 적거나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뇌의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반면에 적당한 수준으로 운동한 그룹은 뇌가 가장 젊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적정 운동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연구팀은 “저강도 활동으로는 주당 약 34시간의 느린 걷기나 일상적인 움직임을, 중강도 활동으로는 주당 약 7.7시간의 빠른 걷기나 가벼운 자전거 타기를, 고강도 활동으로는 주당 약 20분간의 달리기나 격렬한 스포츠”를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또한 “이러한 수준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 사람들은 뇌의 MRI 분석에서 더 젊은 뇌 구조를 보였고, 인지 기능 역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운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과도하게 하는 경우에는 뇌의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뇌 건강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죠.
운동량이 부족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뇌세포 유지에 필요한 신경영양인자(BDNF)의 생산이 감소한답니다. 반대로 지나친 운동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유발해 뇌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뇌가 더 늙은 것으로 평가된 사람들은 인지 테스트 성적이 낮고, 치매나 우울증 위험도 더 높았습니다.
운동은 뇌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보다는, 꾸준하고 균형 잡힌 활동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뇌를 젊게 유지하는 습관,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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