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K푸드는 문화와 정서, 건강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식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북미 지역의 K푸드 수출액은 4억87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성장했다. 최근 일본은 자국 내 쌀값 폭등으로 한국산 쌀을 수입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쌀 산업의 새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국내 쌀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을 외부 시장에서 상쇄하는 전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단순히 원물 수출을 넘어 브랜드화된 ‘K라이스’로 나아가려면 품질 관리와 패키징, 스토리텔링 등이 동반돼야 한다. 쌀은 곧 ‘밥’으로 소비된다는 고정관념도 벗어나야 한다. 지금이 쌀의 두 번째 전성기를 꽃피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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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주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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